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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교육]SW교육의 필요성과 미래 진로를 위한 준비

SW중심사회 2016-11-17 15164명 읽음

 

 

본인은 1998년도에 서울교육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로 부임하여 현재까지 다양한 정보 관련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본인이 처음 부임했을 때만 하더라도 교양 컴퓨터 시간에 학생들이 컴퓨터 키보드 자판에 제대로 입력하지 못해서, 자판 익히기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학생들의 분당 입력글자 수를 높였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일상생활에서의 활용 영역이 확대되면서 일반대중에게도 일정한 정보 소양과 활용 능력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른 교육의 필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본 원고에서는 현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SW(소프트웨어)교육이 왜 필요한가를 개인적, 사회적 및 국가적 차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SW교육의 필요성

첫째, 개인의 경쟁력 차원에서 SW교육은 필수불가결하다. 불과 16년 전인 2000년 이전만 하더라도 컴퓨터는 생활필수품이 아니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이 등장하지 않았으며 노트북보다는 PC가 중심이 되었다. PC 보급률 또한 높지 않았던 시기였다. 1998년 2학기에 처음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시작했던 당시 학생들은 컴퓨터는 물론 이메일 계정도 많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학생들의 숙제를 이메일로 받는 것 자체가 힘들었던 일로 기억한다.

 

하지만 인터넷 속도의 증가와 PC/노트북의 폭발적인 보급과 더불어 컴퓨터와 통신이 우리 일상생활로 파고들었으며, 2008년 이후 등장한 스마트폰과 함께 우리 삶의 중심에는 인터넷과 컴퓨터가 자리를 잡게 되었다. 즉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었으며, 이메일 계정은 물론 몇 개의 SNS(Social Network Service)도 필수가 되었다. 더불어 병원이나 철도 예약 등 모든 예약은 인터넷으로 하며, 컴퓨터 소양과 활용 능력은 직업을 선택할 때에도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이러한 컴퓨터에 대한 기본 소양과 활용 능력에 더하여, SW교육이 확산되면서 개개인이 간단한 앱 등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고, 사고력과 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 사회적인 차원에서 SW교육이 필요하다. 현재 트위터(Twitter)나 페이스북(Facebook)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SNS는 우리의 삶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즉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의견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타낼 때 SNS가 필요하다. 덕분에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종이 매체의 역할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종이 문서는 아직 회사나 기관에서의 공문서, 학교에서의 알림장, 법원에서의 소환장 등 그 역할이 남아있으나, 사적인 연락이나 공지를 할 경우에는 SMS와 SNS가 대신하고 있다. 종이 문서에 비해서 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급격히 짧아지고, 송신자와 수신자 사이에 다양한 쌍방향 소통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80년대 초부터 미국 유학을 마쳐가던 1990년대 말까지, 대학에서는 대자보와 학교 신문이 그 소통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대자보가 사라진 지 오래이며 학교 신문도 그 역할을 잃어 간 지 오래이다. 그 자리를 SNS와 같은 도구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편 SNS의 보급과 활용이 늘어가면서 정치와 사회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 200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를 할 경우 대규모 집회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이제는 TV토론과 인터넷이 중심이 되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시위나 집회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여론 형성이 더 중요하게 되었다.

 

셋째, 국가적인 차원에서 SW교육이 필요하다. 현재 전 세계 모든 국가는 IT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1980년 이후로 급격한 PC의 보급이 시작되면서 정보화 사회의 시작으로 보는 견해가 주를 이룬다. 정보화 사회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정보의 창출에 있어서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이전의 산업사회에서와 같이 돈이 없어도 얼마든지 새로운 정보 창출만 할 수 있다면, 소위 말하는 벼락부자가 탄생할 수 있다.

 

기존의 자동차 등의 공업과 산업제품을 새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실험과 장비가 필요하고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 앱과 같은 소프트웨어는 개인 차원에서 노트북과 같은 개인용 정보기기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정보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벼락부자의 탄생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처럼 현대 정보화 사회에 발맞추어 국가 차원에서도 SW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사물인터넷의 폭발적인 증가와 더불어 이제 모든 산업제품과 기기에 소프트웨어가 필요 없는 곳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진국과 더불어 후발 개발도상국도 모두 SW산업에 주력하고 소프트웨어 인재발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SW교육과 미래 진로를 위한 준비

미래의 모든 직업에 있어서 소프트웨어와 관계없는 직업은 거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직업에서 일정한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건축가는 1980년대만 하더라도 소프트웨어와는 상관이 없이 줄자와 제도기로 작업을 했다. 하지만 요즘은 건축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모든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미술과 음악 관련 직업과 같이 전통적으로 과학과 전혀 관련이 없는 직업에서도 소프트웨어를 통한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SW교육은 두뇌 집약적인 능력과 뛰어난 과제 집착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릴 때 시작할수록 유리하다. 하지만 현재 초․중․고 공교육에서 SW교육은 극히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어서, 대부분의 학생은 SW교육의 핵심인 코딩을 대학교에 들어가서야 배우고 있는 실정이다. 직접 코딩을 할 수 없더라도 코딩의 기본 개념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다양한 코딩 경험을 익혀두면 미래의 직업에 있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더 좋은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된다는 의미다.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가 2018년부터 SW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하여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다양한 관련 행사 또한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 학생들이 미래의 직업에 있어서 소프트웨어를 연관시킬 수 있으며, 자신의 업무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W교육이 공교육으로 진입하기에 앞서 학교 현장에서나 정보 관련 학회에서는 다양한 정보 진로체험 행사를 가능한 자주 개최하여, 학생들의 미래 직업에 있어서 필요한 소프트웨어 활용 및 제작 능력을 함양하길 바란다. 또한, 그것이 직업 경쟁력 향상의 지름길임을 인식시켜 주어야 하겠다.

 

 

<※전문가 칼럼의 내용은 SW중심사회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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