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스케치 |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SW이야기 이동 SW현장취재 이동 행사 스케치

2017년 SW산업 키워드, 인공지능·사물인터넷·VR/AR

SW중심사회 2016-12-07 5806명 읽음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소프트웨어 주간(SW WEEK)’에서는 올 한 해 추진된 SW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그중 기자단의 눈에 띈 행사가 ‘2017 SW산업 전망 컨퍼런스’. SW분야에 종사하는 기자는 12월 한 달 동안 내년도 시장을 예상해 전략을 보고해야 하는 업무도 있어 산·학·연 전문가들이 말하는 2017년 SW산업 트렌드와 이슈에 대해 관심이 높았죠. 이는 비단 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행사장에는 내년의 먹거리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SW산업의 변화에 주시하는 SW산업 종사자와 관계자들이 정말 많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김명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소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습니다. 김명준 소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언급된 후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SW가 산업에 도입된 것은 과거의 일이지만, 이제 그 움직임이 본격화되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자사를 ‘S‘W기업’이라고 정의내린 GE의 사례를 들며 SW가 광범위한 분야에 사용되어 삶이 풍요로워지게 될 ‘SW중심사회’가 전 세계적인 흐름임을 강조했습니다.

 

 

인사말에 이어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의 니시챌 코라나(Nishchal Khorana) 이사가 강사로 나와 2017년 글로벌 시장에서의 SW산업 트렌드를 전망했습니다. 니시챌 이사는 특히 현재의 ICT산업의 메가트렌드를 중점적으로 분석했죠. 그는 메가트렌드의 요소로 ▲경제 주도권의 변화, ▲인구 변화, ▲스마트도시의 증가, ▲글로벌 노동력의 증가, ▲커넥티드 기기 수의 폭발적 증가를 꼽으며, 이들 요소의 변화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중요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이동 사례로 TV 시장의 변화를 지적했습니다. 블록버스터와 보더스 등 기존 TV 업체들이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에 시장을 내주며 주가가 90% 가까이 급락한 것은 앞서 말한 메가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죠. 즉, 기업들이 직면한 최우선 과제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임을 강조했습니다. 비슷한 예로 2014년 테슬라와 GM이 겪은 리콜 사태에 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두 회사가 비슷한 기술적 결함으로 리콜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을 때, GM은 38만 대의 자동차를 리콜한 반면, 테슬라는 SW업데이트 통해 간단히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죠. 자동차 업계에서도 사물인터넷 기술의 유무는 극명한 차이를 만들며, 이는 비용뿐 아니라 고객 경험에 있어서도 엄청난 영향을 준다고 했습니다.

 

 

니시챌 이사는 사물인터넷이 업종 간 융합과 통합을 이끄는 요즘 SW기업의 역할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SW기업이 SW와 무관하던 업체들의 혁신을 도움으로써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솔루션 등을 2017년 가치 창출의 기술로 꼽으며, 이중 어느 것에 주력할 것인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기업이 선택할 문제라고 했습니다.

 

두 번째 강연자인 SPRi 이동현 선임연구원은 국내 SW전문가들이 전망하는 2017년 SW산업 이슈에 관해 발표했습니다. SPRi는 매년 국내 SW산업의 추이 분석과 함께 SW산업의 주요 이슈를 선정하고 있는데요, 올해에는 빅데이터 분석과 전문가 회의를 통해 이슈 후보군을 발굴하고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10대 이슈를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뽑은 10대 이슈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클라우드, ▲스마트카/자율주행차, ▲차세대보안, ▲핀테크/모바일결제, ▲O2O, ▲스마트 헬스케어, ▲오픈소스라고 했죠.

 

 

기관별 주요 이슈를 살펴보면 1위와 2위는 각각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으로 같았지만, 3위는 기업과 대학·대학원의 경우 VR/AR, 연구기관은 스마트카/자율주행차, 정부·공공기관은 차세대 보안으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고 했습니다. 업종별로 선정한 이슈에서도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VR/AR이 상위권을 다투었다고 말했죠. 특히 올초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간의 대국은 인공지능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과 국내 산업 발전에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분석입니다.

 

 

이어 이동현 선임연구원은 사물인터넷 시장의 활성화로 ‘표준화’와 ‘파트너십’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사물인터넷 데이터를 손쉽게 공유, 활용 가능한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이 출현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국내는 SKT, KT 등 주요 통신사들이 자사망을 활용해 사물인터넷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 중이라고 했죠. VR/AR 시장에서는 산업 현장에 VR/AR이 적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케아의 경우 현재 AR 기술을 이용해 방에 가구를 직접 배치한 모습을 보여주는 카탈로그 앱을 서비스하는 중이며,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의 VR 자동차 체험관, 한빛소프트의 AR 재난대응 훈련 시뮬레이터 등에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밖에 주목할 만한 이슈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꼽았습니다. 향후 의료 분야의 핵심 요소는 ‘데이터’로, 2020년까지 2015년 대비 약 15배 이상의 의료데이터가 쌓일 것이라고 전망했죠. 병원 진료기록, 보험 청구정보와 같은 기존 데이터가 생체 및 유전자데이터, 사물인터넷 기기에 입력된 환자 상태정보 등의 신규 데이터와 결합할 것이고, 여기에 헬스케어 분석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져 프로세스의 효율성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SPRi는 의료분야의 SW시장 규모가 2016년 263억 달러에서 2020년 37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국내외 SW산업 전망에 대한 발표가 끝나고, 이후 순서로는 SW산업 분야별 전문가들이 각 분야 시장의 현황을 분석한 전망이 제시되었습니다. 사물인터넷 시장, VR 기반의 게임 콘텐츠 시장,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입된 자산운용 시장 등 각 분야별로 SW기술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향후 어떤 식으로 흘러갈 지를 설명하며 참가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한 것이죠.

 

 

지멘스 김재경 이사는 ‘Industry 4.0’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마세라티 기블리 공장과 독일 암베르그 지멘스 공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마세라티 사는 네트워크 기반의 자동화 생산 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생산성을 3배 높이고 실시간으로 생산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해 품질 또한 향상시켰다고 합니다. 또, 독일 지멘스 공장은 20년 전 장비 중심의 구조를 SW 중심의 구조로 변화하며 혁신에 성공했는데요, 생산 속도를 50%나 단축했음에도 100%에 가까운 품질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가상공장(Virtual Factory) 기반의 제조 환경 구축은 놀라운 성과를 제공한다고 했죠. 특히 가상공장 시스템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의 특정 신체에 무리가 있는지 등도 예측 및 분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신동준 상무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장악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사물인터넷을 구현하려면 HW/SW, 클라우드서비스, 보안 솔루션 등 여러 분야를 동시에 개발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지만, 고객에게 가치를 주는 차세대 기술을 내놓기 위해서는 ‘개방성’과 ‘협업’이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철학을 녹여낸 기술로 자사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아틱(ARTIK)’을 소개하며, 이 플랫폼 안에서 다른 업체의 기기까지도 자유롭게 연결이 가능하여 커져가는 사물인터넷 시장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죠.

 

 

마지막으로 스코넥 엔터테인먼트의 최정환 부사장은 ‘VR/AR에서의 게임 콘텐츠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국내 VR 시장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VR이 국내에 들어온 지 2년이 지난 지금, 소비자를 위한 하드웨어와 플랫폼은 준비되었으나 정작 VR을 경험해 본 이들이 굉장히 적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죠. 이에 최 부사장은 VR 경험의 확산을 강조하면서 좁거나 넓은 공간의 특성을 반영한 VR 콘텐츠 개발의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에서도 VIVE에서 서비스 중인 ‘로우데이터’의 사례가 많이 나와야 한다는 얘기였죠. 실제로 이 로우데이터는 약 3만 6,000건이 다운로드되어 한 달간 약 16억 7,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에 최 부사장은 VR 환경에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사용자 경험(UX)임을 강조하면서 UI/UX의 혁신을 이룰 기술, 인력의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앞으로 다가올 SW산업의 미래에 대해 전망하는 얘기를 들어보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앞서 SPRi 연구원이 전해준 SW산업 10대 이슈에 대해서는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시죠? 이처럼 전 산업에 걸쳐 SW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이에 올해가 끝나기 전에 SW와 융합될 미래 사회에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할 듯싶습니다.

 

 

홈페이지 만족도

콘텐츠 내용에 만족하십니까? 현재 페이지의 만족도를 평가해 주십시요. 의견을 수렴하여 빠른 시일 내에 반영하겠습니다.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