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교육 |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SW만 잘해도 대학 간다! SW중심대학 Q&A가이드

SW중심사회 2016-10-12 7088명 읽음

 

 

학부모 김선영 씨(43)는 최근 SW중심대학에서 SW특기자를 선발한다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특기자전형이 축소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2017학년도부터 SW분야의 특기자를 선발해 계속 늘린다니 말이죠. 그동안 아이가 코딩을 배우고 싶다고 조를 때마다 국․영․수에 더 신경 쓰라고 혼내주었으니 아뿔싸 싶었습니다. 미래사회에 대비해 SW교육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어도, 내신에 집중해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만사형통이라고 여겼던 소신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선 SW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2018년도부터는 중학교 ‘정보’ 과목 통해 34시간 이상을, 2019년부터는 초등학교 '실과‘ 과목 통해 17시간 이상 SW교육을 의무화한다는 정부 발표도 있거니와, 소프트웨어만 잘해도 명문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SW특기생 전형제도가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SW 재능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4년 장학금과 해외연수 등 파격적인 혜택까지 제공된다니 더는 SW교육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SW중심대학이 어떤 대학인지, SW특기자는 어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지 알아볼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에 SW중심사회가 SW중심대학의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Q. SW중심대학은 어떤 대학을 말합니까? 

SW중심대학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SW인력이 부족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18년까지 SW전문인력 1만 1,000명, SW융합인재 약 3만 5,000명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산업에서 요구하는 인력과 대학에서 실시하는 SW교육 사이에 괴리도 커서, 취업 후 다시 교육받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죠.

 

<2016년도에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국민대학교 현판식 @출처 미래부>

 

이에 미래부는 SW고급인재 육성을 위해 SW교육의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9월부터 SW중심대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5년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북대, 충남대, 세종대, 아주대, 가천대 등 8개 대학을 SW중심대학으로 선정한 데 이어, 올해 4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동국대, 국민대, 부산대, 서울여대 등 6개 대학을 추가 선정해 총 14곳을 운영하고 있죠. 또한, 오는 2019년까지 3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에 따라 대학들을 추가 선정할 계획입니다.  

 

Q. 많은 SW인재 양성을 위해 SW중심대학들이 하는 사업은 뭔가요?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은 최장 6년간 연평균 20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으며 SW교육을 혁신시키는 활동을 합니다. SW관련학과를 개편하거나 확대해 SW전공자의 정원을 늘리고, 실무 경험을 갖춘 산업계 전문가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현실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하죠. 또한, 비전공자 대상으로 SW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초․중등 SW교육을 혁신하기 위한 활동도 병행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선정된 8개 SW중심대학은 이런 활동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산업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와 교수진을 2015년 15명에서 2016년 32명으로 늘렸고,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의 실습 교육도 108건에서 161건으로 확대했습니다. 인문이나 사회계열 등 SW비전공자 8,435명 대상으로 SW기초교육을 실시했고, SW융합 전공자도 종전 476명에서 1,045명으로 2배 이상 확대했죠. 

 

Q. SW중심대학에서 실시하는 SW교육에 대해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올해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국민대은 SW융합 단과대학을 설립해 전공자를 134명으로 증원했고, 해당 단과대학의 2016학년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SW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코딩을 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실용 교육에 집중하고 있죠. 

 

충남대도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인 라이엇코리아 개발팀의 실전 코딩 교육을 비롯해 실제 협업용 도구를 이용한 협업 개발 프로젝트 경험을 늘리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멘토링․인턴십 프로그램의 목적으로, 어바인 지역 IT기업에 4학년 학생 8명을 파견해 6개월간 인턴으로 실무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전공학점을 이수하게 했죠. 다른 SW중심대학 역시 학생들의 실무 경험을 늘리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전형 SW교육을 받고 있는 충남대 학생들 @출처 충남대사업단>

 

SW중심대학의 커리큘럼 개편에 대해 학생들은 모두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학생들 대부분이 그동안 학교에서 공부하던 지식과 실제 개발 환경에서 필요한 지식 사이에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다른 프로젝트 개발에 응용할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좋다고 말합니다. 특히 수업을 받고도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 별도로 학원에 다니거나 휴학 후 실전 경험을 쌓지 않아도 되니 좋다고 합니다. 또한, 해외 교육에 참여할 기회가 늘고 해당 분야의 맞춤형 영어도 지원되니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죠.

 

Q. SW중심대학은 언제부터 몇 명의 SW특기자를 선발하나요?

14곳의 SW중심대학들은  SW교육 혁신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SW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육성할 수 있는 SW특기자 전형을 도입하거나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학간소화 정책으로 인해 특기자전형의 모집 정원이 줄어들고 있지만, SW중심사회 개혁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다시 말해 SW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거두었거나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온 우수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얘기입니다. 

 

KAIST, 고려대, 충남대는 2017학년도부터 35명의 SW특기자를 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중 KAIST는 올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배제하고 SW특기자 20명 이내로 선발합니다. 그리고 2018년이 되면 SW중심대학 14곳이 모두 SW특기자를 선발합니다. 2018년에는 410명, 2019년 438명의 SW특기자를 뽑는데, 우수 SW특기자 대상으로 4년간 전액 장학금 지급(성균관대 등)과 해외연수(동국대 등) 같은 파격적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Q. SW중심대학의 SW특기자 선발 전형이 궁금합니다.

14곳의 SW중심대학이 발표한 2018학년도 특기자 선발은 크게 특기자전형(특별전형 포함)과 학생부종합전형(논술 등 포함)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중 학생부종합전형으로 SW인재를 선발하는 대학은 가천대, 부산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충남대, 한양대 등 7곳. 이중 성균관대와 한양대 등은 SW특기자전형을 병행합니다. 또한, 특기자전형 또는 특별전형으로 인재를 뽑는 나머지 대학들은 정보올림피아(국제/한국), 전국 SW대회, 대학 자체에서 주관한 SW경진대회에 입상하거나 SW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 동아리 등의 SW관련 활동기록을 요구하거나 가점을 둔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부터 SW특기자를 선발하는 KAIST의 지원 자격은 이렇습니다. ▲2017년 2월 기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와 법령에 의한 동등 학력자,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을 갖춘 자, ▲국내 고등학교 2학년 수료 예정자로서 과학영재선발위원회규칙에 따라 지원 자격을 인정받은 자 중 SW분야에 영재성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테면 SW 개발, 발명, 특허나 벤처(창업) 등 우수한 성취를 거두었거나 우수한 결과물을 산출한 경우, 국내 또는 국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경우나 그에 따르는 연구를 수행한 경우, SW관련교과에서 매우 탁월한 역량과 성과를 나타낸 경우, 특수한 교육환경이나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잠재능력이 우수한 경우에 해당해야 하죠. 그리고 1차 서류평가 통해 해당 분야의 영재성과 인성을 종합 평가하고, 2차 면접평가를 통해 SW분야의 영재성, 논리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인성 등을 종합 평가합니다. 참고로 SW중심대학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2017년도 공동 입시설명회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상기 표는 지난 8월 SW중심대학 총장간담회 등을 통해 발표된 내용이며, SW특기자 선발에 관련한 내용은 이후 공개된 대학별 2018학년도 특기자전형 요강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추후 SW중심대학협의회를 통해 준비한 세부 추진계획안을 추가 제공할 예정입니다.)

 

Q. SW중심대학이 추진하는 SW교육체계의 혁신이 무엇입니까?

SW중심대학들은 독립 단과대학 및 학과 신설을 통해 새로운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입학정원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대학교의 경우 SW융합 단과대를, 서울여대는 SW 단과대를 신설해 각각 134명과 272명의 전공자를 늘린다는 계획이죠. 이로써 2016년도 SW중심대학 14개 대학의 입학 정원이 1,781명에서 1,881명으로 불어나게 됩니다. 

 

또한, 이들 대학은 초․중․고 SW교육 필수화와 연계한 진로탐색과 SW체험교육을 지원하고 고교 SW동아리 멘토링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플랫폼을 통해 우수한 강의를 공유하여 취업준비생과 재직자들에게 맞춤형 교육과정과 인증제도를 함께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SW교육의 저변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SW교육체계 혁신에 주력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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