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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 머니택 양재봉 대표  

SW중심사회 2017-03-22 4535명 읽음

 

 

최근 ‘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핀테크(Fintech)’ 시장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 2월 22일 기획재정부가 ‘외국환거래법 시행령’과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발표한 것이죠. 그 내용을 보면 외환거래 신고 면제 기준이 건당 2,000달러에서 건당 3,000달러로 상향 조정되었고, 소액해외송금업제도도 구체화하였습니다. 소액해외송금업자의 자격조건은 자기자본 20억 원 이상인 상법상의 회사로, 전산시설과 자금세탁방지체계(AML, Anti Money Laundry)를 구축하고 한국은행과 외환전산망을 연결해야 합니다. 또한, 소액해외송금업의 건당 지급 및 수령 한도는 3000달러로, 동일인이 1개 업자를 통해 지급 및 수령할 수 있는 연간 누계 한도는 2만 달러입니다.

 

이번 법안 개정으로 핀테크 업체들도 모바일을 이용한 해외송금이 가능해졌습니다.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를 준비하던 업체들이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구체적인 행보를 밟기 시작했죠. SW중심사회가 만난 머니택도 그 중 한 곳입니다. 베타서비스를 거쳐 오는 7월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인 머니택 양재봉 대표는 “그동안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간편한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200만 명이 넘는 국내 체류 외국인, 그중에서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SW중심사회가 양재봉 대표와 함께한 일문일답. 

 

 

 

 

Q. 준비 중인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를 소개해 주세요.

현재 ‘머니택’이란 회사명의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돈에 꼬리표를 달아 돈이 어디로 가는지 투명하게 보여준다는 뜻에서 ’머니택‘이란 이름을 지은 것인데, 외국인 근로자들이 처한 해외송금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서비스를 준비하기 시작했죠. 특히 저희가 타깃으로 하는 고객은 동남아시아 외국인 근로자 27만 명입니다. 이들이 자국에 송금하려면 은행계좌와 공인인증서가 필요한데, 이 2가지가 없어도 간편하고 싸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죠. 

 

사실 해외의 은행은 국내와 사뭇 다른 환경입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계좌를 유지하기 위해 계좌유지 수수료를 냅니다. 최근 시티은행에서 국내에 다시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죠. 게다가 해외는 은행이 많지 않아 은행계좌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은행 지점보다 더 많은 지점을 확보한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모바일월렛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머니택은 이런 배경을 고려해 은행보다 낮은 수수료로, 은행계좌는 물론 현금자동화(ATM) 기기, 모바일 월렛 서비스 등으로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Q. 전통적인 금융기관과 비교해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전통적인 금융기관은 해외송금을 위한 네트워크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가 관리하는 스위프트(SWIFT)망을 사용해왔습니다. 나라마다 중앙은행의 결제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각국의 주요 은행을 묶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은행 간의 송금 업무 등을 중개하는 방식이죠. 즉, 송금은행, 중개은행, 수신은행이 존재하는 구조로 소비자는 해외송금을 위해 이 3곳에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게 되죠. 

 

하지만 머니택은 스위프트망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전당포, 통신사, IT기업 등 각국의 전문 송금업체를 통해 송금하는 방식으로, 업체 간 거래는 1일 1회 또는 여러 개의 거래를 묶어서 처리해서 중간 수수료를 은행보다 약 5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전문 송금업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본국에 있는 수취인의 상황에 맞춰 돈을 보낼 수도 있죠. 즉, 은행계좌 없어도 핀 번호와 신분증만 제시하면 ATM이나 모바일 월렛 등으로 받는 것입니다. 또한, 송금 정보가 즉시 해당 국가로 전송되어 수취인이 30분 이내에 돈을 찾을 수 있고, 거래 시간이 정해져 있는 은행과 달리 휴일 없이 365일 해외송금이 가능합니다. 

 

 

 

 

Q. 국내외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 현황은 어떻습니까?

국내와 달리 규제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해외에서는 핀테크 서비스가 발달했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 대출, 결제, 자산관리, 투자자문, 해외송금 등 핀테크의 산업구조도 균형 있게 자리 잡았죠. 그중 해외송금 서비스는 기존 은행권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돈을 전송하는 기능에 특화되어 있으며, 미국․멕시코, 미국․유럽 등 문화적으로 밀접한 지역 간의 송금이 활발합니다. 

 

대표적인 업체로 2001년에 설립해 신용카드, 직불카드, 은행계좌 등으로 해외송금이 가능한 줌(Xoom)이 있고, 2010년부터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의 지역 고객을 타깃으로 휴대번호를 이용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해 온 월드리밋(World Remit) 등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 국내는 이번 법안 개정으로 시작 단계인데, 10~20개 업체가 해외송금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머니택이 전통 은행, 기존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도 빠르고 싸고 안전한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외송금 구조의 혁신으로 은행과 비교해 훨씬 저렴한 수수료를 보장하면서, 평일 4시면 끝나는 전통 은행과는 달리 언제나 원할 때 해외송금이 가능합니다. 또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투명한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죠. 

 

사실 해외송금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전에 아프리카에 거주할 집을 사려는 친척에게 돈을 부친 사람이 있었는데, 수취인 이름이 ‘김정은’이란 이유로 한 달 넘게 송금액을 받지 못해 전전긍긍한 일이 있었죠. 자금세탁방지체계에 등록된 이름과 수취인의 이름이 같다는 이유 때문으로, 서로 다른 사람임을 입증하면 될 일이 길어진 것입니다. 또한, 머니택은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해 보유 자금으로 송금액을 전달하며 고객과 신뢰를 쌓아나가는 해외 사례도 다각적으로 분석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자금세탁방지체계 시스템을 개발 완료한 상태고, 해외송금 방식에서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국내 핀테크 시장에 뛰어든 머니택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흔히들 금융 비즈니스라고 하면 ‘돈이 흐르는 유통을 제어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이어주는 기술’이 바로 금융 비즈니스입니다. 믿을 수 있는 친분이 있는 사이여서 돈거래를 할 수 있겠지만, 친분이 없는 경우 사람 간의 신뢰를 만들어주는 것이죠. 엄격한 신용평가를 해주거나 신뢰도를 분석해 담보를 대행해주는 등의 역할이 금융 비즈니스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 세계적으로 금융 인프라와 금융 비즈니스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동남아시아 근로자에게는 여전히 국내 은행 문턱이 높고, 해외송금을 하려고 해도 본국에 있는 가족들의 절반 이상이 은행계좌가 없는 현실이니까요. 머니택은 핀테크라는 기술과 미래지향적인 해외송금 비즈니스로 그 빈자리를 채우려고 합니다. 고객의 생활편의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누구나 자유롭게 금융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것이 저희 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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