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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유니콘, 데카콘 기업들, 이들의 정체는?

SW중심사회 2018-01-03 3860명 읽음

스타트업 분석 업체 CB인사이츠는 지난 9월 전세계에 213개의 유니콘 기업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대체 왜 상상 속 동물인 유니콘이 기업을 형용하는 표현으로 쓰이게 되었을까요?

 

최근 늘어나고 있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은 페이스북처럼 거대하게 성장한 경우도 있지만, 대게 영세한 규모가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벤처 투자자인 에일리 리는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현실에서 존재하기 어려운 ‘유니콘’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이 표현이 유행하면서 유니콘 기업이라는 별명이 생겼는데요. 최근에는 유니콘에 이어 ‘데카콘’ 기업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데카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0억달러 이상인 초 거대 스타트업을 지칭하는 용어로 유니(Uni)와 데카(Deca)가 각각 1과 10을 뜻하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유니콘, 데카콘 기업들은 그 규모에 걸맞게 최근 유명세를 타고있는 기업이 많습니다. 얼마 전 한국 진출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던 차량공유 시스템 ‘우버’(680억달러), 해외여행을 준비해본 분이라면 한번쯤은 고려해보았을 ‘에어비앤비’(310억달러), 일러스트 공유 사이트인 ‘핀터레스트’(123억달러) 등이 모두 데카콘 기업에 속합니다. 우버는 최근 ceo의 성희롱 파문을 겪었고, 에어비앤비 역시 호텔업자들과 법정싸움을 시작하는 등 기업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이 반복되었지만 여전히 멈출 줄 모르는 성장세를 보이며 데카콘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스타트업과 대규모 투자가 활발한 미국 기업시장의 특성 상 대부분의 데카콘 기업은 미국에서 탄생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도나 중국 등지에서도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해지면서, 미국 이외 지역의 데카콘 기업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인도의 전자상거래업체인 플립카트가 세계 데카콘 기업 규모 4위를 달성하기도 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에서 유명세를 얻고있는 샤오미 또한 데카콘 기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비록 2개뿐이지만 한국에서 배출한 유니콘 기업도 있습니다. 유명 소셜커머스 ‘쿠팡’(50억달러)과, 종합 모바일서비스 ‘옐로모바일’(10억달러)이 세계 유명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데요.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로 유명한 ‘cj게임즈’(100억달러) 역시 유니콘 기업이었지만 올해 상장하면서 목록에는 포함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발돋움 하고 있지만 한계점도 존재합니다. 지난 7월 구글 캠퍼스가 주관한 ‘스타트업코리아’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한국 정부의 스타트업 규제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최근 1년간 전세계 스타트업 투장액 상위 100개 업체 중 한국 기업은 한 개도 포함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앞서 언급한 우버, 에어비앤비 등 촉망받는 데카콘 기업들이 한국에서는 법률의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적인 흐름과 정면에서 대치되는 현상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어려운 여건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거대 스타트업의 무분별한 증가에 대한 비판 역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일반적인 상장기업과 달리 객관적으로 기업가치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기업의 가치가 부풀려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유니콘 기업이라는 표현이 유행을 타기 시작한 2014년부터 2년동안 무려 3배 넘는 유니콘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중 무려 1/3에 달하는 기업이 처음보다 가치가 하락하였을 뿐 아니라. ‘링크드인’이나 ‘타블로’처럼 처음에는 잘나갔지만 얼마 못가 가치가 폭락한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죽은 유니콘’이라는 흉흉한 용어까지 유행하고 있습니다. 여러 밴처캐피탈 역시 거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데요. 컨설팅업체인 PwC의 조사에 따르면 스타트업에 투자되는 자금이 매 분기마다 감소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은 대부분의 유니콘 기업들이 명확한 수익모델을 갖추지 못한 데 기인합니다. 작년 전체 유니콘 중 기업가치 10위에 랭크되었던 클라우드 서비스 ‘드롭박스’의 경우를 보면 매출 20억 달러 규모의 기업가치가 적용된 것에 비해 실제 매출은 5억 달러에 불과해 위기를 겪었습니다. 당초에 설정된 기업가치에 거품이 끼어있엇다는 것이 중론으로, 전문가들은 미국 실리콘벨리의 낙관주의적인 투자가 많은 스타트업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금융자본주의 시스템 하에서 투자와 투기는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하며, 그 경계를 구분짓는 것이 거품의 유무입니다. 평범한 조랑말을 유니콘이라 치켜세우는 것, 조랑말이 스스로를 유니콘이라고 팔아치우는 것 모두 건전한 시장경제를 위해서 지양해야할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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